"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고통은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
(법구경)
자각은 영원의 길이며 무지는 죽음의 길이다. 그 영혼이 깨어 있는 이들은 영원히 살 것이며
그 영혼이 잠든 이들은 이미 죽음의 집에 들어섰다.
이를 분명히 깨달은 이들은 그 자각 속에서 법열에 넘칠 것이며 다시 이 거룩한 길에서 기뻐할 것이다.
명상의 실습과 굳은 의지력,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그들은 마침내 저 진리의 절정인 니르바나에 이르게 된다
(깨어있음)
신념은 줄기차게 타오르며 언제나 목적을 잊지 않는 이, 그의 행위는 순수하며 그 자신의 일을 주의 깊게 하는 사람, 그 자신을 지혜롭게 절제하면서 저 완성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그는 영원히 깨어 있는이다.
영원히 깨어 있는이다.
(깨어있음)
《법구경》 또는 《담마빠다》는 서기 원년 전후의 인물인 인도의 다르마 트라 타가 편찬한 불교의 경전으로 석가모니 사후 삼백 년 후에 여러 경로를 거쳐 기록된 부처의 말씀을 묶어 만들었다고 한다. 원문은 팔리어로 작성된 《담마빠다》와 산스크리트어로 작성된 《우다나 바르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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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 ::::::::
저는 오두막 방이라는 커뮤니에서 매주 1회 불교 경전을 읽고 낭독하는 곳에서 책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숫타니파타, 우퍼나 샤드, 그리고 어제는 법구경을 읽고 낭독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숫타니파타, 우파니샤드 경전, 법구경을 읽고 낭송하고 느낀 점을 함께 이야기하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세분의 스승님을 표현하자면 숫타니파타는 조금 무서운 선생님이고요.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은 무심한 스승이었다면 법구경 스승님은 해학과 재미가 있더라고요.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경쾌한 왈츠의 느낌을 주는 가르침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시를 적는 것을 좋아합니다.
꼭꼭 숨어라
-이승후
꼭꼭 숨었네
내 마음
눈을 뜨면 안 된다.
꼭꼭 숨어라
하나
두울
셋
눈을 떠본다.
마음아
마음아
어디에 있나
장독대에 숨었나
전봇대에 가렸나
찾아도 보이지 않네
.
.
.
최근 명상을 하면서 잊어버렸던 저의 마음을 찾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은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나를 발견할 때는 몹시 기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또 사라지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움츠리는 모습도 발견하고 천상의 하늘의
꽃밭에서 노닐고 있기도 합니다. 바다 깊은 곳에도 있었고 구름 너머에도 산들바람에도
밤하늘의 별에서도 나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기도 하지요.
이 시는 예전에 심우도를 읽고 적어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은 안 보여
짚신이 다 닳도록
온산을 헤매었네
봄 찾는 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울타리 매화나무에
꽃 한 송이 피었네
<십우도의 설명>
산에 가면 절이 있다. 절에 가면 부처님이 계신다.
그래서 '절은 산의 마음이고 산은 절의 뜰이다.' 그러나 부처님만을 뵈러 절에 가진 않는다.
나는 절에 가면 전각의 좌우 후면을 돌아 벽화를 본다. 벽화 속에서 부처를
만나고 화상을 만나고 고승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림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교훈이 있다. 불교 벽화
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많은 사찰이 십우도의 벽화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사 상의 순례를 나서면서 돌아본 의성의 고운사에 있었고
포항의 오어사에도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이제 이곳 대승 선종 승보종찰인 송
광사의 성보전에도 심우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심우도(尋牛圖)'는 선(禪)의 수행 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그림으로서, 자기의 참마음을 찾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10단계로 나누어 그렸다 하여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보명(普明)의 심도와 확 암(廓庵)의 심우도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데, 대부분 확 암의 심우도가 많다.
10단계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김영환 <우리 사찰의 벽화 이야기>에서
"마음은 내 안에 있다는 진리를 알아가기도 합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먼 여행의 찾아 길을 갑니다. 성인이 된 후 우리는 궁극적인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포기하게 되죠. 왜냐하면 감각에서 오는 즐거움은 너무나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감각을 구하다 보면, 마음을 내팽개치기도 합니다. 저 또한 더 늦기 전에 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마음공부를 괘을리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감각의 즐거움을 쫓는 것은 그만두어야 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힘듦, 괴로움, 슬픔, 등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끝으로. T.s 엘리엇 작가님의 시입니다.
내 영혼에게 나는 말했다.
희망 없이 조용히 기다려라.
희망은 잘못된 것에 대한 희망일 수 있으므로
사랑 없이 기다려라.
사랑은 잘못된 것에 대한 사랑일 수 있으므로
그래도 나에겐 신념이 남아 있노라.
나의 기다림 속에는, 그러나
신념과 사랑, 희망이 모두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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